올해는 휴가를 갈 수 있었다. 이제까지의 그 어느 해 보다도 자랑스럽게 셔터에 '휴가'라고 써 붙이고 떠날 수 있었다. 그런데 나는 결국 올해도 휴가를 찢어(?)서 유용하게 다
른 곳에 쓰기로 했다. 오늘 다른 샘이 내게 왜 휴가를 떠나지 않냐고 물어보셨는데, 내 대답이 걸작이었다. '휴가라는 걸 하도 오랫동안 안 떠났더니 이제 휴가 떠나는 법을 까먹
은 것 같아서 못 갔어요.'
3면이 바다인 나라에 살면서 실제 바다를 못 본 지 3년이 됐다. 그나마 2007년 전문대 졸업여행 때 제주도를 가지 않았더라면 바다를 본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군입대 전 기억
까지 뒤집어야 될 뻔 했다. 샘 말대로 배낭매고 인천이라도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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