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치지 말자 - 장혜진
그래 나란 사람 버리고
떠나도 널 미워하지 않아
그만 끝내자고 지겨워 졌다고
말해도 난 괜찮아
이제 다른 사랑 찾아서 간다고
날 밀어내는 너에게
이 말 꼭 하나만 부탁 하나만
네 뒷 모습에 꺼내둘게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다시는 마음 주지 말자
우리 잘 가던 곳 발이 이끌 던 곳
그 어디에도 있지마
한 번쯤 우연같이 만나
두 번은 사랑하지 말자
너를 잃고 나서 죽음처럼
사는 날 보이기는 싫어
알아 너란 사람 비좁은
내 맘에 다 담아두긴 넘쳐서
작은 두 손으로 막아보아도
널 가둬둘 순 없었나봐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다시는 마음 주지 말자
우리 잘 가던 곳 발이 이끌 던 곳
그 어디에도 있지마
한 번쯤 우연같이 만나
두 번은 사랑하지 말자
너를 잃고 나서 죽음처럼
사는 날 보이기는 싫어
시간이 쌓이면
그땐 잊을 수 있겠지
아픈 이별 안고 사는 슬픈 가슴은
널 미워할 수 있겠지
외로워서 보고 싶어도
그리워서 찾고 싶어도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다시는 마음 주지 말자
우리 잘 가던 곳 발이 이끌 던 곳
그 어디에도 있지마
한 번쯤 우연같이 만나
두 번은 사랑하지 말자
너를 잃고 나서 죽음처럼
사는 날 보이기는 싫어
마주치고 싶어 마음 주고 싶어
내 가슴이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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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제까지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노래. 제일 좋아하는 노래. 노래방에서 키만 남자키로 맞추면 대흥은 아니지만 망하지도 않는 노래. 하찮은 인연으로 만나서 아주 잠시동안 엄청 친해졌다고 착각하고 있던 사람과 영원히 헤어질 상황이 됐을 때, 아무리 생각해도 죽을 때까지 이 사람과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을 때 그 사람에게 던지는 마지막 인사. 당장은 섭섭하지만 깔끔한 마무리. 내가 선정한 나의 캐릭터송(?) "마주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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