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슬기슬기사람

2006년 11월 6일에 겪은 신비한 경험.


미니홈피에 쓴 11월 6일 일기를 그대로 인용 함.

-----

2006.11.06 19:27

잠을 잘 자다가 눈이 떠졌다.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스륵~스륵~스슥~'

 

책 넘기는듯한 종이 스치는 소리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나는 소리다.(생각해보면 아무

 

리 가까워도 종이 스치는 소리가 그렇게 큰건 말이 안된다.)

 

순간,

 

쫄았다.

 

가위 눌렸나 확인해봤다. 멀쩡하다.

 

겁 많고 불의를 잘 참는 나는 그냥 다시 자기로 했다.

 

근데 종이 스치는 소리 엄청 거슬린다. 잠도 안 와.

 

그래서 그냥 확 일어날 버릴까도 생각했는데,

 

그랬다가 몹쓸 꼴 보고 데스노트에 이름 적힌거마냥 될까



두려워, 그냥 뒤척거리며 자려는데,

 

소리가 점점 커진다.

 

솔직히 졸라 무서웠다.

 

그 때, 밖에서 댕이가 내 방문을 긁는 소리가 났다. 많이도 아니다

 

딱 한 번 '슥!'

 

그러자 종이 스치는 소리가 멈췄다.

 

그제서야 용기(...)가 난 나는 벌떡 일어났다. 당연히 아무것도 없었

 

다. 괜히 댕이가 고마워진 나는 방문을 열었다.

 

....아무것도 없다..

 

 

 

..................오늘 새벽 2:30~3:00까지 내가 겪은 일...

 ----------------------------------

바람 소리 잘못 들은거 아닌거다.

'슬기슬기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첫 犬 별이를 추억하다.  (0) 2010.07.27
나의 장점 100가지  (5) 2010.07.27
경험 비경험  (0) 2010.07.27
나의 이상형 [100418 추가]  (0) 2010.07.27
무한의 쇼핑카트 [100802]  (0) 201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