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접었으므로 이제 다시 블로그에 뻘소리를 쓸 수 있게 됐다.

  완전 익명으로 트위터 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타임라인에 글 쓸 때 팔로워들 눈치를 보게 되더라. 별로 많지도 않은 팔로워였는데 말이야. 그래서 안 하기로 했어. 사실 트위터 아이디를 새로 파서 새로운 타임라인을 만드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제 솔직히 트위터에서 타임라인 만들 자신이 없어. 이제 그곳도 옛날같지 않아서. 

  근데 티스토리 글쓰기 툴은 이전엔 분명히 들여쓰기를 예쁘게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왜 이상하게 되는걸까? 들여쓰기를 하면 첫 줄 뿐만 아니라 모든 문단이 들여진다. 에이 뭐 그냥 스페이스 두번 누르면 되니까 상관 없긴 해. 그러고 보니 잡담을 이렇게 길게 쓰는 것도 오랫만이야. 

  너무 추워졌고. 이제 내 삶에 희망의 여지가 하나하나 사라지는게 피부로 느껴질 지경이지만, 그래도 행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