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터로 나오는 길에 행복했다. 반년 남짓 일하면서 처음으로 출근길 지하철에서 신도림역부터 앉아왔는데, 너무너무 따뜻하고 좋았다. 잠이 절로 왔다. 그래서 자다 일어나니 종각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늘 탄 지하철의 안내 전광판이 오류로 계속 '이번 정거장 병점역'을 표시하는 바람에 나는 약 10초간 공황상태에 빠졌었다. 뭐 그래도 좋았다. 앞으로도 지하철에서 앉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보기 보양식 소위 보양식이라 부르는 음식을 먹고 "이야~ 이거 진짜 힘이 나잖아!"라고 느낀적 있는가? 난 몇년전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여름에 알바하면서 초주검이 되었다가 점심밥으로 추어탕 먹고 힘이솟아서 신기하다고 느낀 경험 있음. 그래서 그 이후로 여름이 오면 추어탕을 먹지. 비싼만큼 값을 하는 음식. 더보기 오늘 집에 오는 길에...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눈도 아닌 것이 비도 아닌 것이 우박도 아닌 하늘에서 딸어지는 괴상한 액체에 맞았다. 굉장히 아프고(...) 불쾌해서 누구에게라도 자랑하고 싶었는데, 왠지 내 친구들이라면 그 시간에 모두 비슷한 상황일것 같아서 관뒀다.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65 다음